[앵커]
중국이 자체 제작한 '대형 무인 전투기'를 전격 공개했습니다.
일본명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영공 분쟁과 관련해 일본을 겨냥한 위력시위로 보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소개된 대형 무인기입니다.
대형 무인기는 장거리 비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안보분야에서 큰 관심이 쏠리고 있는 전략무기입니다.
아직 명칭이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이 기종은 중국이 앞서 공개한 바 있는 소형 '샹룽'과는 달리 7000km까지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중국산 엔진을 채용했다는 점이 주목됩니다.
중국은 일본과의 센카쿠, 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분쟁에서 무인기를 이용한 영공 장악에 나선 상황입니다.
[인터뷰:왕홍량, 상하이 교통대학 국가전략연구소]
"이 무인기는 장거리 비행이 가능해 중국 동해는 물론, 댜오위다오 해역까지도 날아갑니다."
대형 무인기를 운용하는 국가는 아직 극소수로 미국과 이스라엘, 인도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리샤오젠, 군사 전문가]
"이 대형 무인기는 꼬리 날개가 V자 형을 이뤄 균형감이 우수하고, 정찰기능과 스텔스 기능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 뉴스는 중국이 베이징 남부 지역에 무인기 개발과 생산을 위한 대규모 특별 산업 단지를 건설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산업 단지가 완공될 경우 중국의 무인기 생산 수준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은 제2의 항공모함 건조 가능성에 이어 조기경보기, 핵잠수함부대에 대형 무인기까지 공개하면서 군사 부문의 자신감을 한껏 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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