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호주 경찰, 살해·암매장 혐의 28세 한국인 남성 기소

2013.12.20 오후 03:55
호주 경찰이 한국인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김 모 씨를 살해한 혐의로 한국인 남성을 기소했습니다.

호주 국영 ABC방송은 퀸즐랜드주 경찰이 금품을 빼앗기 위해 김 씨를 살해하고 암매장한 혐의로 28세 한국인 남성 황모씨를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하지만 이 남성의 구체적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황 씨는 현지시간 지난 16일 오후 브리즈번 캐넌힐에서 만 5천 호주달러를 원화로 환전해줄 사람을 찾고 있던 김 씨와 만나 환전을 해줄 것처럼 유인해 살해한 뒤 브리즈번 남서부 앨지스터의 빈집 뒷마당에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황 씨는 오늘 오전 브리즈번 지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 통역과 함께 출석했지만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고 방송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당초 2명의 남성과 1명의 여성을 체포해 조사했지만 기소한 남성의 단독 범행으로 보고 나머지 2명은 풀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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