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여객기-무인기 충돌 직전 아찔한 상황 발생

2014.05.11 오전 10:40
[앵커]

미국에서 지난 3월에 여객기와 무인기가 거의 충돌할뻔한 상황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미 연방항공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지만 아직까지 문제의 무인기와 조종한 사람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22일.

미국 유에스에어웨이즈 소속 50인승 제트 여객기가 플로리다주 주도인 탤러해시 공항을 8킬로미터 남겨두고 무인기와 충돌할뻔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7백 미터 상공에서 여객기와 무인기가 가까스로 충돌을 피한 것입니다.

미국 연방항공청, FAA는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무인기 관련 회의에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습니다.

[인터뷰:짐 윌리엄스, 미국 연방항공청 매니저]
"조종사는 무인기가 너무 가깝게 접근해 충돌한다고 생각했습니다. 다행히 아무런 피해가 없었습니다."
(The UAS was so close to his jet that he was sure he had collided with it. Thankfully inspection to the airliner after landing found no damage.)

여객기 조종사는 문제의 무인기가 F4 팬텀 전투기와 겉모습이 비슷했다고 조사를 하고 있는 미 연방항공청에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3월4일에도 뉴욕 존 에프 케네디 공항에 착륙하던 알이탈리아 항공 여객기 조종사가 530미터 상공에서 무인기를 발견해 관제탑에 보고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연방 항공청은 오락용으로만 무인기를 허가하고 있으며 고도도 120미터까지만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두 사건 모두 허용 고도를 벗어난 지점에서 무인기가 발견된 것입니다.

미국 연방 항공청과 연방수사국, FBI는 두 사건을 일으킨 무인기와 조종자를 찾고 있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없는 상태입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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