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 언론 "박근혜 대통령, 고노담화 검증 강력 비판"

2014.07.02 오후 06:50
[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주석 방한을 앞두고 일본의 고노 담화 검증이 국가 간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시 주석의 방한을 계기로 대일 공조를 강화하면서 한중 간 신뢰관계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시진핑 주석 방한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 중앙 CCTV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정상회담에서 논의할 한중 관계에 대한 설명의 자리지만 일본의 최근 행태를 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일본이 위안부 문제의 강제성과 일본 정부의 관여를 인정하는 고노 담화 작성 경위를 검증하면서 고노담화를 훼손하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박근혜, 대통령]
"피해자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고 국가 간 신뢰를 저버리는 일이며 국제사회의 준엄한 목소리를 무시하는 (행위입니다.)"

또 역사의 수레바퀴를 되돌릴 수는 없는 것이라며 일본 지도자들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했습니다.

올바른 역사인식이 바탕이 돼야 주변국과 협력관계도 제대로 구축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 대통령의 쓴소리는 고노담화 검증에 이어 집단자위권 해석 변경까지 막 나가는 일본의 행태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중국도 한중 정상이 일본 문제에 대한 언급을 않는다면 그것이 더 부자연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런 만큼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는 두 나라 간 지속되고 있는 대일 역사 공조를 넘어서는 추가 대책이 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충칭 광복군 사령부 복구와 상하이 윤봉길 의사 기념시설 재조명 등 현실적 조치도 약속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 주석 방한을 앞두고 일본의 역사왜곡을 강하게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은 한중 회담과 관련해 내실화 있는 결실을 거둬서 두 나라 신뢰관계가 깊어질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