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2차대전 승전 70주년 행사에 초대한 것은 전형적인 푸틴식 '골탕먹이기 정책'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미국 CNN방송은 푸틴 대통령이 오는 5월 승전행사에 김정은 위원장을 초대한 게 실질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서구에 대한 '화풀이성'에 가깝다고 전했습니다.
지난해 크림반도 합병 이후 미국 등 서구권의 제재와 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군사훈련이 이어지자 보복 차원에서 김정은을 초대했다는 겁니다.
특히 미국이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을 승전행사에 초청함으로써 다른 국가 지도자들과 동급으로 승격시켰다고 CNN은 분석했습니다.
또 이는 미국의 대북 정책에 대한 명백한 반대이며, 동시에 무력화하려는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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