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칠레 칼부코 화산 주변 마을들 화산재로 큰 피해

2015.04.26 오전 09:20
[앵커]
지난주 두 차례에 걸친 칠레 칼부코 화산의 분출로 인근 마을들이 화산재로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항공편 운항에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원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칼부코 화산 주변에 있는 한 마을.

대피했던 주민들이 당국의 일시 복귀 허가에 따라 자신들의 보금자리로 돌아왔지만 기다리는 것은 화산재로 손상된 집들입니다.

이 마을의 집들은 화산재로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오스카 엘구에테, 칼부코 화산 주변 마을 주민]
"이번 일은 우리에게 일어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화산 분출 같은 자연재해는 아무런 경고 없이 일어납니다."

지붕의 붕괴를 막기 위해 집집 마다 지붕 위에 화산재들을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릴리 플로레스, 칼부코 화산 주변 마을 주민]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집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막 피해를 살펴보기 시작했습니다."

하루 뒤 완공 예정이었던 학교 건물도 체육관 지붕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에르네스토 부스타만테, 학교 교장]
"이 학교는 완공을 하루 남겨두고 불행하게도 체육관이 무너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화산재가 아르헨티나까지 날아가면서 아르헨티나의 학교들 가운데는 휴교를 고민하는 곳도 생겼습니다.

[인터뷰:자비에르 베소네, 학교 교장]
"학교에 어린 학생들을 있게 하는 것도 어렵고 수업을 취소하는 것도 어려워 고민입니다."

칠레와 아르헨티나의 항공편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 항공, 에어 프랑스 등은 칠레 수도 산타아고와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공항에서 출발하거나 이들 공항에 도착하는 모든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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