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얼어붙은 한·일 경제 풀리나?"...한·일 재무장관 2년 만의 회담

2015.05.23 오후 04:39
[앵커]
한일 간에 경색 국면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도쿄에서 양국 경제 수장 간의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정치와 경제는 분리해 대응하자'는 '정경 분리' 원칙에 합의하고 양국 간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도쿄에서 최명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 열린 IMF 국제통화기금 연차총회에서 만났던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가 다시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현 정부 들어 부총리급 이상 정부 고위각료의 첫 일본 방문입니다.

독도와 과거사 문제로 중단됐던 한일 재무장관 회담이 2년 6개월 만에 재개된 겁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정경분리의 원칙에 따라 정치문제는 정치문제대로 풀어나가야 하지만 경제문제는 경제문제대로 풀어나가는 그런 계기를 마련해야겠다 해서 회담을 개최했습니다."

두 부총리는 세계 경제동향과 양국 주요 정책 현안을 함께 논의했습니다.

중국 주도의 AII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을 비롯해 양국 간 통상 이슈인 FTA, 자유무역협정과 TPP,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과 관련된 협력 방안을 모색했습니다.

특히 재정과 세금제도 개혁, 경제 구조 개혁 구상을 공유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자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논의 내용은 공동선언문에 담았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양국 재무당국의 경험을 고유하고 앞으로 정책으로 활용해나가는 데 있어 대단히 유용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양국은 또 제7차 한일 재무장관회의를 내년 한국에서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이번 회의가 그동안 다소 부진했던 양국 경제 금융 협력 개선을 위한 물꼬가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도쿄에서 YTN 최명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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