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엽기적 보육교사 아동학대...귀에 구멍까지 뚫어

2015.06.13 오전 02:05
[앵커]
올 초 아동들을 바늘로 찔러 학대한 중국 어린이집의 보육교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격을 주었는데요.

이번에는 어린이 귀에 스테이플러 심으로 구멍을 낸 사례까지 적발되는 등 도를 넘어선 보육교사의 아동학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군 네 살 남자 아이의 사진입니다.

보기에도 끔찍한 스테이플러 심이 귓볼을 뚫었습니다.

어린이집에서 돌아온 아이를 목욕시키다 상처를 발견한 부모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문제의 여자 보육교사는 벌금 약 17만 원에 구류 15일 처벌을 받았습니다.

교사는 아이가 낮잠 시간에 자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행동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되자 중국 당국은 재발 방지를 다짐했습니다.

[펑텐강, 산밍시 교육 당국자]
"어린이집 교사들의 자질을 강화해 재발 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보육교사들의 가혹한 아동 폭행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지난달 쓰촨성 한 어린이집에서는 낮잠 시간에 시끄럽게 구는 아이를 교사가 격투기 선수처럼 폭행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습니다.

교사는 파면됐지만 네티즌 사이에는 아동 학대에 대한 처벌 수위가 낮다며 중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졌습니다.

[중국 앵커]
"만약 시청자 여러분의 아이가 이런 일을 당한다면 느낌이 어떨까요?"

앞서 지난 2월 산둥성 한 어린이집에서는 교사 2명이 아동 20명을 바늘로 찔러 학대해 충격을 안겼습니다.

중국 당국은 아동 수에 비해 어린이집이 태부족이어서 자질이 부족한 보육교사들이 적지 않다며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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