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중국에서 부유층이 늘면서 고가의 산후조리원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무려 3천만 원이 넘는 곳도 있는데요.
비싼 산후 조리원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지만 이른바 '신세대 산모'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 서봉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오성급 호텔을 연상시키는 호화로운 시설.
로비에 야자수 장식까지 되어있는 이곳, 중국의 한 산후조리원입니다.
아이를 낳은 산모 한 명을 간호사 대여섯 명이 돌보는 광고 화면에서 볼 수 있듯이 산모는 여왕 같은 대우를 받습니다.
이 같은 고가 산후조리원의 경우 한 달 기준 비용만 1,500만 원에서 3천만 원.
산모의 빠른 회복과 영양 상태를 고려했다는 하루 6끼 식사만 해도 수백만 원에 달합니다.
초호화 산후조리시설을 바라보는 산모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중국 산모]
"규모 면에서 일부 소수들의 이야기라고 봅니다. 솔직히 별로 믿음도 안 가고요."
[중국 산모]
"경제 능력만 된다면 얼마든지 고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이런 논란 속에서도 급속한 경제개발 바람을 타고 신흥 부호들이 늘면서 중국에서 산후조리원은 유망한 사업 분야로 떠올랐습니다.
2013년 기준 약 700개로 연 수익만 6천억 원에 육박하는데 이른바 신세대 산모들의 취향을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육아전문가]
"90년대 이후 출생한 20대 초중반 젊은 엄마들은 자기의 몸에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과거와는 확연히 다르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수백 년 동안 집에서 엄격하게 통제되던 중국 산후 조리 문화가 달라지고 있다며 중국 사회의 변화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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