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과학자들 "태양계 9번째 행성 존재 증거 발견"

2016.01.21 오전 04:42
미국 과학자들이 한때 태양계 행성으로 분류된 명왕성 너머에 새로운 9번째 행성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각 20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의 마이클 브라운 박사와 동료인 콘스탄틴 바티긴 교수는 '천문학 저널'에 발표한 논문에서 여러 정황 증거를 볼 때 명왕성 바깥에 거대 행성이 있음을 확신한다고 밝혔습니다.

망원경으로 관찰한 6개의 작은 천체가 같은 각도로 타원형의 궤도를 그리고 있다면서 이런 확률은 만 4천분의 1에 불과하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작은 행성이 그리는 궤도는 거대 행성이 뿜어내는 중력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추정했습니다.

브라운과 바티긴은 태양계 9번째 행성으로 추정되는 천체를 직접 눈으로 보진 못했지만, 크기가 최소한 지구만 하거나 최대 10배 더 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또 태양계 8번째 행성인 해왕성보다 작은 미니 해왕성으로, 중심엔 바위 재질의 암반이 자리하고 두꺼운 대기층과 옅은 가스층으로 이뤄졌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리고 태양에서 가장 가까울 때는 321억 킬로미터 떨어져 있고 가장 멀 때엔 천609억 킬로미터 떨어졌을 것으로 과학자들은 추산했습니다.

브라운 박사는 지난 2006년 태양계 9번째 행성이던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박탈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어서 명왕성을 대체할 9번째 행성이 있다는 그의 주장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전문가들은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프랑스 니스의 코트다쥐르 천문대의 행성 과학자인 알레산드로 모르비델리는 두 과학자가 제시한 자료는 9번째 행성이 있다는 더욱 확실한 증거라면서 6개 행성의 움직임을 설명할 다른 대체 주장은 없다고 힘을 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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