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상] 서식지 빼앗긴 코끼리, 공포의 대상으로...

2016.03.22 오전 05:26
[앵커]
코끼리는 우리가 가장 유순한 동물 가운데 하나로 알고 있는데요.

그 순한 코끼리가 요즘 인간을 공격하면서 공포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코끼리의 나라 인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입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논 한가운데 나타난 수컷 코끼리 두 마리!

그런데 코끼리가 이리 던지고 저리 던지는 건, 공이 아니라 그곳에서 농사를 짓던 농부입니다.

지켜보는 사람은 많지만 성난 코끼리를 어쩌지 못해 발만 동동 구릅니다.

뒤늦게 출동한 요원이 코끼리의 한 마리를 사살하고 나머지를 쫓아 보냈지만, 주민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심지어 코끼리의 공격은 농촌을 넘어 도심까지 이어집니다.

성난 코끼리의 공격에 상가와 집 무려 100여 채가 부서지고, 세워 둔 차량은 휴지처럼 구겨집니다.

전문가들은 무분별한 도시화와 벌채로 코끼리가 사는 곳과 사람이 사는 곳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벌어지는 일로 보고 있습니다.

나무를 베어낸 자리에 농사를 짓고 여기에 소음과 공장이 토해내는 이산화탄소의 열기를 더한 지난 40년간, 코끼리와 사자 등 야생 동물 두 마리 가운데 한 마리꼴로 사라졌습니다.

[로빈 프리맨 / 동물 전문가 : 조사 결과 야생동물 개체의 56%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정도의 야생동물 감소는 '재앙'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코끼리의 나라 인도에는 대략 3만 마리 정도의 코끼리가 인간과의 공존을 바라며 살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shoonyi@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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