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동 인신매매 하려던 '할머니 유괴범'의 정체

2016.06.03 오후 06:10

검거를 피하려고 할머니로 분장했던 유괴범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 시나 뉴스는 지난 월요일 후이 마을에서 '리우'라는 이름의 여성 유괴범이 야외에서 혼자 놀고 있던 어린아이를 납치했다고 전했습니다.

리우는 아이를 납치한 뒤 택시를 타고 도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울음을 멈추지 않는 아이를 보고 수상하게 느낀 택시 기사는 리우와 아이의 사진을 몰래 촬영했습니다. 택시 기사의 기지로 경찰은 유괴범의 신원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리우를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습니다. 그녀가 머리를 하얗게 염색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 할머니 행세를 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40세였으나 분장 후 20년도 더 늙어 보이는 모습이 됐습니다.

리우를 보고도 그냥 지나쳤던 한 경찰은 "할머니가 범인일 것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었다"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나 다행히 경찰은 12시간 후 그녀가 변장했다는 사실을 알아채고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아이는 무사히 부모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중국에서 납치된 아이들은 보통 아이를 낳을 수 없는 부부에게 비싼 값에 팔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YTN PLUS 정윤주 모바일 PD
(younju@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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