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탐사선 '주노', 목성의 비밀 밝혀낼 수 있을까

2016.07.01 오후 04:20
[앵커]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의 목성 탐사선 '주노'가 5년간의 우주 비행을 마치고 우리 시간으로 5일 목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태양계 최초 행성으로 추정되는 목성의 탄생 원리를 밝혀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나사가 5년 전 거대한 가스층으로 이뤄진 목성의 대기권을 관측하기 위해 발사한 목성 탐사선 '주노'.

로마신화 속 신들의 왕인 주피터의 아내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지금까지 28억 킬로미터를 비행한 '주노'가 우리 시각으로 5일 오후 드디어 목성 궤도에 진입할 예정입니다.

[다이앤 브라운 / 나사 '주노' 관리 대표 : 목성에 대해 과거 임무를 통해서 많은 것을 알아냈지만, '주노'는 아직 풀리지 않은 궁금증에 답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주노'가 목성 궤도에 진입해도 바로 작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한 번에 54일 가까이 걸리는 큰 타원형 궤도를 두 번 돌아야, 본격적인 과학 탐사를 시작할 수 있는 작은 궤도에 들어갈 수 있는 만큼, 10월 19일부터 작업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이후 1년 8개월 동안 목성 주위를 돌면서 대기 성분과 중력장, 자기장, 물과 유기체의 존재 등 목성의 내부 구조를 밝힐 계획입니다.

과학자들은 46억 년 전 태양이 형성되고 남은 먼지와 가스들이 목성이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목성의 수수께끼를 풀면 지구 생명의 기원을 찾을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짐 스펜 / 나사 우주 비행센터 : 주노가 목성을 탐험하면서 과학계에 알려지지 않은 태양계 형성 초기 비밀들을 파헤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주노'는 오는 2018년 초 마지막 비행을 할 예정입니다.

목성의 구름을 뚫고 안으로 다이빙해 들어가는 마지막 순간까지 목성 구름 속 내부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고 사라집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