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검찰이 지난달 쿠데타 기도의 배후로 지목된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에게 '종신형 2회'라는 법정 최고형을 구형했습니다.
터키 서부 우샤크주 검찰은 귈렌에게 무력에 의한 헌정질서 파괴와 무장 테러조직 운영, 테러 재정 지원 등의 혐의를 적용해 2회 종신형과 징역 천9백 년형을 구형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사형제가 없는 터키에서 중복 종신형은 법정 최고형입니다.
이번 구형은 지난해 9월 귈렌 등 110여 명이 기소된 범죄 혐의에 대한 것으로 지난달 일어난 '쿠데타 지시' 혐의와는 별개입니다.
귈렌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였지만, 2013년 에르도안 대통령 부자 등이 연루된 대규모 부패 추문 이후 적대적 관계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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