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주 중 자신의 수배 사진 변경 요청한 대담한 범인

2016.09.02 오전 11:20
지난 8월 25일 호주 시드니 서리힐즈 경찰 페이스북 페이지는 보호소에서 도주한 18살 에이미 샤프를 찾는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에이미 샤프는 공공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되었다가 도주했습니다. 도주 중 일반 시민에게 해를 끼치거나 하진 않았지만 에이미를 목격하면 바로 경찰에 연락을 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게시글을 7 News Sydney 페이지가 공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공유한 에이미 샤프의 사진 밑에 경찰을 비웃기라도 하듯 해당 게시글에 에이미 샤프가 나타나 수배사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다른 사진으로 바꿔달라는 요청을 했습니다.
다른 사진을 써달라며 고맙다는 인사말과 함께 XX(키스를 보내며) 표시와 이모지까지 덧붙인 댓글은 화제가 되며 6만개가 넘는 '좋아요'가 눌렸습니다.

도주 중에 페이스북을 사용하다가 경찰관이 남긴 글을 발견하고 당돌하게 사진을 바꿔달라고 요청까지 한 에이미 샤프를 두고 몇몇 사람들은 '쿨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에이미는 해당 글을 올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체포되었습니다. 당일 자정 무렵 웬트워스 공원에서 경찰에게 발견되어 그대로 다시 구금된 겁니다.



그리고 7 News Sydney 측은 에이미의 댓글 밑에 "업데이트 된 상황을 공지합니다. 에이미 샤프가 자정 무렵 웬트워스 공원에서 체포되었고 사건은 종결되었다"라는 답글을 친절하게 달아주었습니다. 범인이 도주 중에 SNS를 통해 경찰에게 자신의 사진 변경을 요청한 사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는 사건이었지만 에이미가 반성하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7 News Sydney 페이스북 페이지]
YTN PLUS 최가영 모바일PD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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