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 방위비 더 내야" vs "한미 동맹 중요하다"

2016.09.27 오후 03:04
[앵커]
힐러리와 트럼프 두 후보는 한미 동맹과 북한 핵 문제 등을 놓고도 정면 충돌했습니다.

트럼프는 우리나라가 방위비를 더 내야 한다고 계속 주장했고 힐러리는 한미 동맹의 중요성과 미국의 약속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첫 TV 토론에서 주한 미군의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다시 제기했습니다.

우방국을 지켜주고 있는 미국을 위해 좀 더 많은 돈을 내야 한다는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 / 공화당 대선후보 : 한국, 일본, 독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미국에 내야 할 돈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미국이 지켜줄 이유가 없다며 우방국 스스로 방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동맹국과의 관계는 정말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는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우방국들을 존중해야 한다며 트럼프의 동맹 무임승차론을 비판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 민주당 대선후보 : 한국과 일본 동맹국에 재확인시켜주고 싶습니다. 우리가 상호방위조약을 맺고 있고 앞으로도 존중할 것이라고요.]

북한 핵 문제를 놓고도 설전이 이어졌습니다.

트럼프는 북한 핵 문제는 북한과 가까운 중국이 나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힐러리는 과거 트럼프의 한·일 핵무장 용인론을 거론하면서 만약 핵 물질이 테러리스트에게 넘어가면 어떻게 되겠냐며 비판의 날을 세웠습니다.

안보 분야 토론에서 힐러리는 트럼프 안보관의 위험성을, 트럼프는 오바마 행정부의 실책을 집중 공격하며, 부동층 공략에 주력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