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근교의 한 아파트에서 한국인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각) 파리 남부 빌쥐이프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부부를 이웃 주민이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남편은 60세, 아내는 49세로 문고리에 각자 목을 매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저희에게는 연락할 가족이나 친구가 없다. 보증금(1,350유로, 한화 약 168만 원)은 집세 대신 집주인에게 전해달라. 미안하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유서 옆에는 반지와 휴대폰, 동전도 놓여 있었다.
숨진 부부는 3개월간 월세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밀린 월세는 약 2,500유로. 한화로 311만 원 정도다.
아파트 주민들은 "두 사람이 친절하고 공손했다. 프랑스어는 서툴렀지만 평소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하는 등 예의가 바랐다. 이 상황을 이해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부부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예정이다.
YTN Star 김아연 기자 (withaykim@ytnplus.co.kr)
[사진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