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음담패설 추가 공개에 성폭행 소송까지...트럼프 관련 폭로 '봇물'

2016.10.10 오전 05:16
[앵커]
미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음담패설 녹음파일이 큰 파문을 일으킨 뒤 관련 폭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한 트럼프의 음담패설이 추가로 공개되는가 하면 과거 13살 소녀를 성폭행했다는 혐의로 소송을 당한 사실까지 드러났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음담패설 파일 공개되면서 사면초가에 몰린 도널드 트럼프의 녹음파일이 추가로 폭로됐습니다.

CNN 방송이 트럼프가 라디오 방송에서 여성을 비하한 발언을 공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 여성은 30살 때 완벽해요. 35살은 어떨 것 같아요? 그 나이는 퇴출될 때라고 하죠.]

트럼프는 자신의 딸 이방카의 성적 매력을 언급하는가 하면, 여성들과의 잠자리 경험을 털어놓는 등 외설적인 대화를 서슴지 않았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공화당 대선 후보 : (당신 딸 말이에요.) 네, 무척 육감적이죠. (성적으로 매력적인 여성(A piece of ass)이라고 불러도 되나요?) 그럼요.]

최근에는 한 여성이 10대 시절 트럼프에게 성폭행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이 여성은 13살이던 1994년 금융업자가 주선한 파티에 갔다가 트럼프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성폭행 현장을 목격했다는 다른 여성의 진술서도 제출받은 뒤 오는 12월에 청문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트럼프의 음담패설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지면서 공화당에서는 연일 사퇴 요구가 빗발치고 있지만, 정작 트럼프는 자신의 지지층은 여전히 굳건하다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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