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의 3분의 1은 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미세입자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보고서를 통해 매년 바다에 버려지는 95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 중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최대 31%를 차지했다고 밝혔습니다.
연맹은 합성섬유나 자동차 타이어 등에서 떨어져나온 플라스틱 입자들의 경우 바다를 표류하는 플라스틱 쓰레기와 달리 맨눈으로 식별할 수 없어 인체와 자연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북아메리카와 유럽 등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시설이 비교적 잘 갖춰진 지역에서도 미세 플라스틱 입자가 해양오염의 더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합성섬유나 타이어 외에도 선박에 쓰인 도료와 도로 표시선, 도시의 먼지, 화장품 등에도 포함돼 있으며, 인간의 세포막에 침투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은 "옷을 세탁하고 운전을 하는 인류의 일상생활이 바다를 오염시키고 생물 다양성과 인류의 건강을 해치는 심각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