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韓경제 불확실성은 해소...빠른 경제 회복은 어려워"

2017.03.11 오후 03:02
[앵커]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결정과 관련해 해외 경제분석기관들은 일단 한국의 경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가계 부채와 중국의 사드 배치 보복 등 산적한 대내외 변수로 새 대통령이 누가 되든, 우리 경제가 단시간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안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탄핵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한국 경제의 불확실성 원인은 제거됐다. 이제 취임하는 새 대통령은 한국이 직면한 구조적 문제에 대응해 개혁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이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박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 이후, 한국 경제에 대해 전망한 내용입니다.

런던 경제연구소, 캐피털 이코노믹스도 한국 내 정치 위기가 해소되면서 경제 심리가 회복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특히, 차기 대선 준비절차에 들어간 것은 단기 성장 전망을 부양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S&P 역시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으로 한국의 신용지표가 크게 약화할 가능성은 작다면서 한국이 성숙한 제도기반을 바탕으로 국정을 정상화할 것이라는 긍정적 반응을 내놨습니다.

다만, 우리 경제가 단시일 내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글로벌 경제분석기관들의 전망입니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 조치, 가계부채 급증과 기업 구조조정 등 대내외 변수가 산적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캐피털 이코노믹스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을 8년 만에 가장 낮은 2.0%로 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새 정부의 경제 과제로 고령화와 서비스업의 낮은 생산성 등 구조적 문제 개혁을 꼽았습니다.

또 사드 배치로 냉각된 한중관계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한국 경제성장 전망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YTN 안소영[soyoung@ytn.co.kr]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