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우리 몫 빼앗겼다"...佛 마크롱 신당 공천 내분

2017.05.13 오전 05:01
[앵커]
프랑스 대통령 당선인 에마뉘엘 마크롱의 신당이 총선을 앞두고 공천자 명단을 발표하면서 내분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신청하지도 않은 사람, 전과가 있는 사람을 공천 명단에 포함하는 등 미숙함도 드러났습니다.

프랑스 파리에서 황보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르피가로 등 프랑스 주요 일간지 1면 머리기사입니다.

마크롱 대통령 당선인의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가 발표한 공천으로 내분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프랑수아 바이루 민주운동당 대표의 불만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바이루는 대선에서 마크롱과 후보 단일화를 하면서 총선 공천에 자신의 민주운동당 출신 120명을 포함한다는 약속을 받았는데 고작 35명만 포함됐다고 분노했습니다.

신당 측은 그런 약속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리샤르 페랑 / 마크롱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 사무총장 : 두 당 사이에 그런 합의는 없었습니다. 우리는 다만 국회에 최고의 사람들을 보내자고 얘기했을 뿐입니다.]

민주운동당 몫을 집권 사회당의 현역 의원 24명에게 빼앗겼다는 주장도 터무니없다고 일축했습니다.

[리샤르 페랑 / 마크롱 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 사무총장 : 우리는 복잡한 거래를 하지 않습니다. 다섯 자리를 준다, 여섯 자리를 주겠다는 둥 그런 거래를 절대 하지 않습니다.]

마크롱의 신당은 총선 후보자 신청에 응모하지도 않은 사람과 전과가 있는 인사를 명단에 포함하는 등 미숙한 모습도 보였습니다.

신당은 공화당의 의원들을 영입하기 위해 물밑접촉을 하고 있습니다. 공화당 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에게 신당과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신당 공천으로 프랑스 정계에 회오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YTN 황보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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