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기 낳자마자 다리 밑에 버린 비정한 12살 엄마

2017.08.17 오후 02:10

중국 쓰촨성 지방에서 출산 직후 갓난아이를 다리 밑 덤불 속에 버린 12살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옷 하나 없이 발가벗겨진 상태였던 아이는 발견 직후 난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1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출산한 소녀는 부모님과 떨어져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했으며, 가족들은 출산 당일까지도 소녀의 임신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산 당일 소녀는 '몸이 편치 않다'며 할머니와 함께 병원에 가던 중 몰래 아기를 낳았다. 당시 그는 할머니에게 '잠시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30분 만에 홀로 출산을 감행했다.



공안 당국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조사에 나섰지만, 현재 소녀가 모든 진술을 거부하고 있어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여전히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숙아로 태어난 아이는 현재 병원에서 밤낮으로 보살핌을 받고 있다. 담당 의사는 한 인터뷰에서 "조산으로 인해 아이가 극도로 약한 상태이지만, 신체적인 기형이나 특별한 질병을 앓고 있지는 않다"고 아이의 상태를 전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Asiawi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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