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디즈니 티셔츠' 때문에 공항 라운지 입장 거부당한 일가족

2017.08.18 오후 01:55

휴일을 맞아 가족 여행을 떠난 일가족이 '디즈니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공항 라운지 입장을 거부당했다.

두 명의 조카와 어머니, 다섯 명의 가족들과 함께 여행 중이던 엠마 레익스(Emma Raikes)가 황당한 일을 당한 것은 영국 맨체스터공항의 한 라운지.

그들이 쫓겨난 곳은 국제공항 화물수송업체인 스위스포트가 운영하는 공항 라운지. 라운지 관계자는 엠마와 조카가 플로리다 디즈니랜드에서 산 '미니 마우스'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로 그들이 입장하지 못하도록 제지했다.



이들은 티셔츠를 가리기 위해 외투를 입은 후에야 라운지로 입장이 가능했다. "미니 마우스 티셔츠 때문에 입장이 거부될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어요. 휴일의 시작을 이렇게 망쳐서 너무나 실망스럽네요" 엠마는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분노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스위스포트 측 대변인은 "라운지 이용 시 복장 규정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이 경우 직원이 잘못 이해해 고객에게 실수한 것"이라며 "불편을 겪은 가족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또한 "직원 재교육을 통해 다시는 같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러나 한 가족의 휴일을 망친 직원들의 경솔한 태도를 놓고 고객들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