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대선을 치른 아프리카 케냐에서 선관위 전산망 해킹으로 선거결과가 조작됐다는 야권의 주장을 대법원 받아들여 대선 무효가 결정됐습니다.
케냐 대법원은 투표 집계과정에 변칙과 불법적인 오류가 발견됐다며 지난달 8일 치러진 대선을 무효로 하고 재선거를 치르라고 명령했습니다.
야권과 야당 지지자들은 일제히 환호하며 대법원 판결을 환영한 반면, 대선에서 당선된 우후루 케냐타 대통령 측이 크게 반발하면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케냐 군 당국은 거리 곳곳에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앞서 대선에서 패배한 야권연합은 선거 당시 선관위 전산망이 해킹당해 케냐타 현 대통령에게 유리하도록 총투표수의 3분의 1가량인 5백만 표가 조작됐다며 이의를 제기했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