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를 맞아 국내 유통업체들도 특수를 누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업계는 한국과 중국이 관계 복원을 공식화함에 따라 사드 해빙이 가속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최대의 온라인 쇼핑축제 광군제에 참여한 국내 주요 면세점의 중국인 대상 매출이 1년 전과 비교해 10%∼30%까지 늘었습니다.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한국 온라인쇼핑몰의 매출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으로 뛰었습니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사드 사태 이후 절반 이하로 떨어졌던 중화권 매출 비중이 70%대를 회복했습니다.
업체별로 보면, 롯데면세점의 중국인 매출은 오프라인까지 합쳐 11% 늘었고 신라인터넷면세점은 30%가 증가했으며 갤러리아 중문 온라인면세점은 10%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광군제 당일인 11일에는 중국 CCTV가 사드 갈등 이후 처음으로 국내 면세점 물류센터를 생방송으로 연결하기도 해 사드 갈등이 완화되는 분위기가 감지됐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글로벌H몰은 매출이 96% 늘었고 G마켓 글로벌샵은 106%, LG생활건강은 티몰닷컴에서 화장품 68% 증가 등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랜드차이나는 광군제 하루 동안 티몰에서 지난해보다 39% 증가한 767억 원의 매출을 올리며 국내 기업 중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광군제를 통한 중국 매출 증가에 이어 향후 중국 관광객 방문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의 정상이 양국 관계의 복원을 공식화함에 따라 사드 해빙도 가속화 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습니다.
YTN 박성호[s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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