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 최대 차량공유 업체죠, 우버가 고객과 운전기사 5,700만 명 개인정보를 해킹당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알고 보니 우버는 입막음을 위해 해커에게 1억 넘게 건네고 1년 동안 쉬쉬해 왔습니다.
이종수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우버가 보유한 전 세계 고객 5천만 명과 운전기사 700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운전기사 60만 명의 운전면허 번호까지 노출됐습니다.
해킹을 당한 것입니다.
우버 CEO 다라 코스로샤히는 이메일을 통해 이를 공개적으로 시인했습니다.
그러면서 변명은 하지 않겠으며 그동안 일해온 방식을 바꾸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우버가 해킹 당한 사실을 알고도 당국에 보고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해킹자료 삭제를 요구하면서 입막음을 위해 해커들에게 10만 달러, 우리 돈으로 1억천만 원 까지 건넨 겁니다.
우버는 해커의 신원 공개도 거부했습니다.
우버는 과거에도 보안이 허술하다는 지적을 받아 페이스북에서 5년 넘게 근무한 사이버보안 책임자를 영입했었는데 이번에 문제가 커지자 해임했습니다.
하지만 보안이 여전히 부실한 데다 은폐를 위해 거액까지 건넨 사실이 드러나면서 우버에 대한 비판 목소리는 거세지고 있습니다.
YTN 이종수[js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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