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국의 한 유력 언론이, 세계 곳곳의 건축물이나 시설 10개를 골라 '흰코끼리들'이라는 별명을 붙였습니다.
돈만 많이 들고 쓸모는 없다는 뜻으로, 선정된 건축물들은 국제적 조롱거리가 된 셈인데, 이 중에는 이명박 정부가 시행했던 한국의 4대강 사업도 포함됐습니다.
임장혁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 27일 자, 영국 가디언지 홈페이지에 올라온 비평기사입니다.
돈만 많이 들고 쓸모는 없다는 뜻의 '흰코끼리'라는 말로 전 세계의 실패한 건축물이나 사업들을 열거하고 있습니다.
'눈길을 끄는 자본의 쓰레기들'이라는 표현도 덧붙였습니다.
그런데 세 번째 사례로, 한강의 한 공사현장 사진과 함께 한국의 4대강 사업이 등장합니다.
처음 목적은 수질 개선과 홍수나 가뭄 대비였다며 22조 원이라는 비용이 놀랍다는 식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인들은 많은 세금을 내고도 이명박 정부가 약속한 것들을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설계 부실로 16개 보 중 11개가 내구성이 부족하고, 수질은 오히려 악화할 것으로 우려되며,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막대한 비용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내용을 함께 전했습니다.
가디언지는 4대강 사업을 포함해 세계각지의 건축물과 사업 10개를 이른바 돈만 들이고 쓸모는 없는 애물단지로 선정했는데, 북한의 류경 호텔이 마지막 사례였습니다.
YTN 임장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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