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 北 비핵화 의지 일축

2018.03.09 오전 01:24
미국의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북한이 결승선을 몇 미터 남겨놓고 왜 멈추겠느냐"는 말로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평가절하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대화' 의지 표명으로 미북 대화 가능성이 새 국면을 맞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볼턴 전 대사는 북한이 완성을 눈앞에 두고 26년간 해온 핵무기 개발을 멈출 이유가 없다면서 북한의 진정성을 의심했습니다.

볼턴 전 대사는 현지시간으로 6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오로지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손에 넣는 데에만 진지하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 의지 표명에 대해서도 '전략적 행위'라며 의미를 두지 않았습니다.

그는 미국과 북한이 지난 25년 동안 직·간접적으로 대화했지만 한 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며, 새로운 대화가 시작되더라도 북한은 올해 말이면 운반 가능한 핵무기를 보유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볼턴 전 대사는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본다"고 일축했으며, 북한에 대해 "세계 최고의 사기꾼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볼턴 전 대사는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대북 선제공격은 불가피하다고 주장해온 강경론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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