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철강 고율관세 면제 하루만에 또 '관세폭탄'

2018.05.02 오전 06:14
[앵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우리나라의 특정 철강 제품에 41%의 '관세 폭탄'을 승인하는 최종 판정을 발표했습니다.

전날 우리나라 철강 제품에 대한 고율의 추가 관세 면제를 발표한 지 하루 만에 나온 결정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가 한국산 철강 선재 제품이 미국 업계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최종 판정했습니다.

미 상무부의 반덤핑 조사 결과를 그대로 인정한 겁니다.

대상은 한국을 포함해 영국과 이탈리아, 터키와 스페인 등 5개 나라 기업들의 제품입니다.

상무부는 지난달 포스코를 포함해 한국 수출업체에 41.1%의 반덤핑 관세 부과를 발표했습니다.

147%의 관세 폭탄을 맞은 영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세금입니다.

하지만 무역위의 조치가 무역확장법 231조에 따른 철강 관세 면제를 무의미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FTA 재협상과 연계해 한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의 관세를 면제해 준 뒤, 개별 제품에 다시 관세 폭탄을 부과했기 때문입니다.

우리 업체들은 미 당국을 상대로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철강 선재는 코일 모양으로 감긴 조강제품으로,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한국산 수출품에 대한 첫 반덤핑 조사입니다.

미 정부는 또 한국산 철강 후판과 강관 등에 대한 관세 부과와 연장도 추진하는 등 통상압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정부가 한국산 세탁기에 이어 철강 제품들까지 일제히 관세 폭탄을 부과하고 있습니다.

미중 무역 갈등 속에 미국의 통상 압박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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