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당국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눈물 흘리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지난달 당 지방조직과 국영기업 등의 말단 간부에게 상영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아사히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탈북한 노동당 전 간부가 북한 내부 인사로부터 들었다며 이같이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해변에서 수평선을 바라보며 서 있는 남성이 눈물을 흘리는 영상에 강성국가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지만 개혁이 잘 이뤄지지 않는 답답함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는 성우 목소리가 나온다고 소개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이어 이 남성이 김정은 위원장이라면서, 북한이 말단 간부를 교육하기 위해 제작한 김 위원장의 기록영상 일부로 보인다고 해석했습니다.
탈북한 노동당 전 간부는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미국과 협상 중인 핵 폐기의 수용을 북한 내에 호소하기 위해 이 영상을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그간 핵 억지력에 대해 선전해 온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외교정책의 대전환이 되는 만큼 정책을 전환해도 동요하지 말고 따르라는 메시지를 냈다고 해석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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