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북한과 미국의 핵 협상이 급물살을 타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내 방북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이르면 다음 달 시 주석이 북한을 방문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박희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한 방문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도 중국과 북한이 적절한 시기에 시 주석의 구체적 방북 일정을 밝힐 것으로 본다며 이에 힘을 실었습니다.
중국은 당장 제공할 정보가 없다면서도 시 주석의 방북을 적극적으로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루캉 / 외교부 대변인 : 중국과 북한은 가까운 이웃으로서 우호적으로 왕래하는 전통이 있으며 이 전통은 계속 유지될 것입니다.]
중국은 북한 정권수립 70주년인 지난달 9일 즈음해 시 주석의 방북을 추진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의 견제 때문에 무산된 적이 있습니다.
만약 시 주석이 방북한다면 다음 달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이달에는 중국의 중요한 정치행사인 공산당 중앙위 4차 전체회의가 예정돼 있고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6월에도 북미 정상회담이 끝난 지 1주일 만에 김정은 위원장이 중국을 찾아 시 주석을 만나 상황을 공유한 바 있습니다.
시 주석이 북한을 찾는다면 중국 최고지도자로는 2005년 후진타오 전 주석 이후 13년 만의 방북입니다.
여기에 김정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설까지 제기되면서 북한과 중국, 러시아가 미국을 상대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박희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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