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결혼식 당일 밤 헬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신혼 부부

2018.11.06 오후 06:20

결혼식을 마치고 신혼여행을 떠난 부부가 헬기 사고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결혼식을 끝낸 지 2시간이 채 안 된 시점이었다고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 시각) 미국 CBS 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밤 신랑 윌리엄 바일러와 신부 베일리 에커먼 바일러가 탄 헬기는 미국 텍사스주 유베일드 카운티에서 추락했다.

유베일드 카운티 치안 당국은 이 헬기가 부부를 지역 공항으로 이송하던 중이었다고 밝혔다.

당국 관계자는 "헬기가 인근 언덕에 충돌하면서 76세 조종사와 신혼부부가 사망했다"며 "아직 정확한 충돌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유베일드 경찰은 3일 자정 무렵 항공 모니터링 센터로부터 추락 가능성에 대한 연락을 받았다. 이튿날인 4일 오전 추락 헬기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벨 B206B 기종인 이 헬기는 신랑 윌리엄 바일러 아버지의 소유였고, 부부와 함께 함께 사망한 76세 제럴드 더글러스 로런스가 20년 동안 사고 헬기를 조종해왔다.

윌리엄과 배일리는 같은 대학에 다니는 2학년 학생으로 둘 다 23살의 어린 나이였다.

가족과 친구들은 SNS를 통해 참담함과 슬픈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결혼식에 참가했던 부부의 한 친구는 "두 사람이 가장 행복하고 사랑하는 모습이 마지막이 됐다"며 "하늘에서라도 행복한 신혼여행을 보내길 바란다"고 애도했다.

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CBS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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