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P "러, 北에 핵포기 대가 원자력발전소 건설 제안"

2019.01.30 오전 07:52
러시아가 북한에 핵무기와 탄도미사일 해체의 대가로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제안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의 관리들이 지난해 가을 북미 비핵화 협상 교착 국면을 풀기 위해 북한에 원전 건설을 비밀리 제안했다며 이 논의에 정통한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습니다.

특히 러시아 정부가 원전을 운영하면서 모든 핵폐기물을 운송해 와 북한의 핵무기 생산 위험을 줄이면서 북한에는 새로운 에너지를 공급하는 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중동부터 남아시아·중남미까지 지정학적 화약고에 영향을 미치려는 러시아가 중대한 이해관계가 걸린 핵 협상에도 개입하려 한 새로운 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 빅터 차 한국 석좌는 "러시아는 북한 문제에 있어 매우 기회주의적이고 한반도에서 에너지 지분을 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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