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베네수엘라 군부에 최후통첩..."다 잃을 수도"

2019.02.19 오전 09:4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지지하는 군부를 향해 후안 과이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으면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마이애미의 플로리다 인터내셔널 대학에서 베네수엘라 출신 미국인 공동체를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베네수엘라 군부가 숨겨놓은 자금을 어디에 보관하는지 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트럼프의 발언은 베네수엘라 군부를 겨냥해 '임시 대통령' 선언을 한 과이도 국회의장을 지지하는 쪽으로 돌아서지 않으면 돈줄과 기득권을 빼앗겠다는 '최후통첩'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은 지난달 28일 자국 관할권이 미치는 지역에서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기업의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과의 거래를 금지하는 등 경제제재 조치를 발표했습니다.

베네수엘라는 지난달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 마두로 대통령과 지난해 대선의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맞서고 있는 야권 지도자 과이도 국회의장 간의 대립으로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은 과이도를, 러시아와 중국 등은 마두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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