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에게 강제 키스당했다" 대선 캠프 직원 트럼프 고소

2019.02.26 오전 10:4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서 근무했던 직원이 트럼프 당시 후보에게 강제로 키스를 당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5일(현지 시각) 미국 CNN은 앨바 존슨(Alva Johnson) 전 트럼프 대선 캠프 직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존슨은 지난 2016년 8월, 플로리다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가 차 안에서 자신의 손을 붙잡고 동의 없이 강제로 키스했다고 주장했다.

존슨은 고소장에서 "트럼프 당시 후보가 손을 꽉 붙잡고 숨결이 느껴질 정도로 가까이 밀착한 상태에서 입술에 키스하려고 했다"며 "고개를 오른쪽으로 돌려 피하려고 했지만, 트럼프는 아랑곳하지 않고 입술 끝부분에 키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팸 본디(Pam Bondi) 플로리다주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당시 대선 캠프에 참가했던 이들 다수가 당시 장면을 목격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고소장에 자신이 여성이라는 이유로 임금 차별을 받았다는 주장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존슨의 고소 사실이 알려진 이후 본디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 유세차량에 함께 있었지만, 그의 주장은 거짓"이라며 "검사와 법무부 장관으로서 그런 부적절한 장면을 목격했다면 분명히 조처를 했을 것"이라고 존슨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당시 대선 캠프에서 언론 담당 비서를 역임한 케일리 맥이너니(Kayleigh McEnany)는 "트럼프 대선 캠프는 인종, 민족, 성별 등 그 어떤 요소로도 직원들을 절대 차별한 적이 없다"고 존슨의 주장에는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사라 샌더슨(Sarah Sanders) 백악관 대변인 역시 성명을 내고 "고소 내용은 완전히 터무니없다"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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