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수억 달러 아끼고 北과 긴장완화에도 좋다"

2019.03.04 오후 10:12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군사훈련을 원치 않는 것은 수억 달러를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과의 긴장 완화에도 좋은 것이라고 말했는데, 북한에 양보한 것 아니냐는 미국 내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한국과 군사훈련을 원치 않는 이유는 돌려받지 못하는 수억 달러를 아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이것은 자신이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의 입장이라면서 이 시점에 북한과의 긴장을 줄이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얻어 낸 것 없이 연합훈련을 양보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CNN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결정이 아니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여름 내린 결정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막대한 비용을 한미 훈련 축소 이유로 내세운 만큼 방위비 추가 부담을 압박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노이 기자회견에서 한미 군사 훈련에 매번 1억 달러의 비용이 들었다며 한국이 지원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 28일) : 한국이 조금 더 (비용을) 지원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한국을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거니까 더 지원해야 합니다. 한미연합훈련은 매우 돈이 많이 들어요. 훈련은 재미있습니다. 전쟁 게임을 하죠. 하지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앞서 한미 국방 당국은 올해부터 대규모 연합훈련인 키리졸브 연습과 독수리 훈련을 종료하고, 연중 소규모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YTN 김영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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