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마법 같은 일" 노트르담 화재 직전 사진 찍힌 부녀, SNS로 찾아

2019.04.19 오전 11:20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한 시간 전 우연히 사진에 찍혀 세계적인 유명세를 치른 부녀를 SNS 이용자들이 찾아냈다.

지난 15일(현지 시각) 브룩 윈저는 자신의 트위터에 한 부녀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올리고 SNS 이용자들의 도움을 구했다. 그가 찍은 사진은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 한 시간 전 모습으로 사진 속에는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부녀의 모습이 우연히 담겨 있었다.

그는 이 부녀에게 사진을 전달하고 싶다는 뜻을 전하며 "트위터가 마법을 부릴 수 있다면 그가 이 사진을 볼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게시물을 올렸다.

사연이 알려진 후 사진은 삽시간에 온라인으로 확산하며 22만 5천여 회 리트윗되고, 약 47만 명이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응원했다.



3일 뒤인 18일 그는 "수색이 끝났다"며 사진 속 부녀를 찾았다는 사실을 알렸다.

브룩은 부녀가 아름다운 사진에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라는 비극 앞에 익명으로 남아 더 이상의 유명세는 원치 않는다고 전했다. 이어 부녀를 찾을 수 있도록 사진을 공유하고 도움을 준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프랑스 가톨릭 문화유산의 절정으로 꼽히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은 지난 15일 발생한 화재로 첨탑이 붕괴하는 등 피해를 입고 15시간 만에 진화됐다. 화재 발생 이후 피해 복구를 위해 프랑스의 재벌과 대기업들이 발표한 기부 약속 액수는 지금까지 약 7천7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YTN PLUS 김성현 기자 (jamkim@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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