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국의 보복 관세가 큰 타격이 되지 않을 것이란 입장을 밝히면서, 3천억 달러 상당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 달 G20 정상회담 계기에 시진핑 주석과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희준 특파원!
중국의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를 예고한 뒤 트럼프 대통령 반응이 나왔군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맞불 관세 보복에 대해 미국이 더 강하고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큰 타격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2천억 달러의 중국 제품에 관세를 매긴 반면, 중국은 600억 달러어치 미국 제품에 관세 인상을 예고한 만큼 산술적으로 미국에 그리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거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관세로 미국은 수백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3천250억 달러 중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다음 달 말 일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 G20 정상회의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날 것이라고 확인했습니다.
특히 시 주석과의 만남은 결실이 있을 것이라고 낙관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거의 95% 합의에 도달했지만 중국이 이를 거부하면서 관세 조치에 들어갔다는 설명도 곁들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추가 관세 부과를 지렛대로 중국을 압박하는 한편 추후 협상에 다음 달 미중 정상회담에서 최종 담판을 지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대중국 강경 무역 접근법은 미국 농가를 비롯해 양국 기업과 경제성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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