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우디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137년 만에 공식 건축 허가 받아

2019.06.09 오후 04:09
전설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의 사망 100주기인 오는 2026년 완공 예정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착공 137년 만에 시의 공식 건축허가를 받았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바르셀로나시 당국은 그동안 무허가로 지어지던 이 성당에 대해 오는 2026년까지 유효한 건축 허가증을 발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성당 건축위원회는 그 대가로 시에 460만 유로, 우리 돈 약 61억4천만 원을 수수료로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사그리다 파밀리아는 인구 170만여 명의 바르셀로나 도심에 지어지는 대형 건축물이지만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건축허가를 얻지 않은 채 백 년 넘게 공사를 진행해왔습니다.

성당 건축위원회는 가우디가 성당 첫 삽을 뜬 지 3년 후인 1885년 시 당국에 건축허가 발급 신청을 했지만 시 측이 아무런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바르셀로나시 당국은 지난 2016년에 허가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해 10월 성당 측과 무허가 공사에 대한 벌금 성격으로 약 486억 원을 받기로 합의했습니다.

올해부터는 건축 관련 규제도 적용받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그리다 파밀리아는 하루 평균 1만2천 명이 찾는 스페인의 관광명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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