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 김정은 거론 "핵실험 하던 사람은 없어...나 만나 행복"

2019.07.13 오전 07:04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만나 매우 행복해했고 더 이상 핵실험도 하지 않는다며 좋은 관계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만나 매우 행복해하고 미소를 지었다며 좋은 관계임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핵실험을 하던 사람은 더 이상 없다"며 대신에 자신을 만나 너무 행복해하던 사람이라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묘사했습니다.

[트럼프 / 미 대통령 : 핵실험을 하던 사람은 더 이상 없습니다 김 위원장은 나를 보고 행복해하던 사람입니다.]

또 "김 위원장이 많이 웃지 않는 사람이지만 나를 봤을 때 미소를 지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 미 대통령 : 김 위원장은 많이 웃는 사람이 아니지만 나를 보면서 미소를 지었고 행복해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지난달 30일 판문점 북미 정상 회동 상황을 가리킨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공격하며 중국과 러시아를 거론하는 과정에서 북한 이야기를 꺼내며 이같이 발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바마 정권 당시 김 위원장이 하던 것은 핵실험과 산을 폭파하던 것이었지만 지금은 그같은 행동을 하지 않는다며 거듭 자신의 업적을 내세웠습니다.

김 위원장과의 좋은 관계와 치적을 강조함으로써 이달 중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 협상에서 북한이 의미있는 비핵화 조치를 내놓으라는 우회적 압박의 의미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관련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실무 협상 재개시점에 대해 북한에서 답이 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좀 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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