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송환법 반대' 홍콩 시민들 "자유 위해 싸우자"

2019.08.17 오후 06:55
[앵커]
어제 늦은 밤까지 '송환법 반대'를 외치면서 집회를 이어간 홍콩에서는 오늘도 곳곳에서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홍콩의 자유를 위해 싸우자며 도심을 행진합니다.

홍콩 시위 현장에 YTN 취재진이 나가 있습니다. 김대근 기자!

그곳 분위기 지금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은 일단 집회는 모두 마무리되고 해산하는 분위기입니다.

오늘 집회는 애초에 오후 3시에 예정이 되어 있었는데 현지 시간으로 오후 3시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사람이 더 많아지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경찰이 법을 알면서도 위반하고,폭력적으로 시위를 진압한다.', '시위대에 대한 테러에도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며 마피아 경찰이라고 비판합니다.

또 홍콩인들 힘내라는 구호도 들리는데요.

취재진에게 힘을 내달라고 얘기하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오늘 행진은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 반까지 예정됐습니다.

혹시 이후에도 행진이나 집회가 이어지면서 경찰과 충돌은 하지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지금은 모두 해산하는 분위기도 경찰과의 충돌은 없는 상황입니다.

시민들은 내일 대규모집회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오늘은 정해진 시간에 해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오전에도 행진이 있었죠?

[기자]
오전에는 센트럴 지역에서 집회가 진행됐습니다.

홍콩의 금융기관들 또 회사들이 모여 있는 중심지라고 볼 수 있는데요.

그곳에서 현장에서 홍콩 힘내라, 우리는 폭도가 아니다, 양심을 지키자'는 구호를 들을 수 있습니다.

경찰의 폭력적인 시위 진압을 비판하는 목소리였는데요.

교사들이 중심이 돼 시위를 제안했습니다.

그런데 일반 시민들도 참여하면서 많은 시민들이 행렬에 동참했습니다.

시민들은 1km 정도를 행진한 뒤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흰색 리본을 예빈부 담장에 걸기도 했습니다.

현장에서는 국제 사회의 관심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내일은 또 3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오늘 낮과 저녁 집회가 모두 평화롭게 마무리된 상황인데요.

내일은 또 3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집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그런 만큼 내일 송환법 철폐와 입법회·행정장관 총선거를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의 시위가 경찰과의 시위로 위기를 맞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현장에서 계속 현지 소식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홍콩 토과완에서 YTN 김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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