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美 고교 미식축구 경기장에서 총격...잇따른 학교 총격에 공포

2019.11.17 오전 06:18
[앵커]
미국 동부 뉴저지주에서 고등학교 미식축구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일 때 관중석에서 누군가가 총기를 발사해 관중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놀란 선수와 심판, 관중들이 현장 탈출을 위해 이리저리 내달리면서 경기장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하루 전 캘리포니아주의 한 고교에서도 총격 사건이 벌어지는 등 미국 사회 전체가 잇따른 학교 총격의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간 경기가 벌어지던 고등학교 미식축구 경기장에 난데없이 총소리가 울립니다.

총소리에 놀란 선수들이 두리번거리면서 경기장 바깥을 향해 몸을 피하고 있습니다.

한 심판은 아예 경기장 바닥에 엎드린 채 고개만 치켜들고 주위를 살피고 있습니다.

총소리가 난 관중석에서는 일부 관중들이 현장을 벗어나기 위해 일제히 달아나는 등 한 마디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조나단 디에고 / 목격자 : 총격 당시 한 마디로 아수라장이었어요. 경기장 오른쪽에 있던 관중들이 고등학교를 향해 달렸습니다. 그리고 담장 일부가 실제로 담장을 넘으려던 관중들 몸과 부딪치면서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수사 당국은 어린이를 포함한 2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밝혔지만 당시 상황은 물론 누가 총을 쐈는지 용의자를 특정 조차 못하고 있습니다.

[데이먼 G 타이너 / 애틀랜틱 카운티 검사 : 가능한 많은 정보와 증거를 수집하려고 합니다. 내일 공개해도 될 정보가 더 많이 입수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루 전 캘리포니아주 LA 북서쪽 도시인 샌타클라리타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을 일으킨 16살 학생은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용의자가 숨지면서 급우 5명을 숨지거나 다치게 한 사건과 관련해 범행 동기 등을 파악하기는 커녕 오히려 미궁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잇따른 학교 총격의 공포에 학부모와 학생은 물론 미국 사회 전체가 떨고 있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HOT 연예 스포츠
지금 이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