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란서 8명 사망, 중국 외 최다 사망국...이탈리아 확진자 급증

2020.02.24 오전 04:51
이란 "첫 사망자, 中 출장 다녀온 무역업 종사자로 확인돼"
이탈리아 코로나 확진자 132명…전날 비해 두 배 이상 늘어
유럽에서 중국계 아닌 현지 유럽인 사망자 처음으로 나와
[앵커]
이란에서는 코로나 19로 8명이 사망해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나라가 됐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하룻밤 사이에 백여 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코로나 19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박철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에서는 지난 19일 코로나19 감염자가 처음 확인된 이후 사망자가 8명으로 늘었습니다.

최초 확진자 보고 이후 나흘 만에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은 사망자 발생국이 됐습니다.

[키아누시 자한포르 / 이란 보건부 대변인 (23일) :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확실히 진단받은 사람이 43명입니다. 이들 환자 가운데 8명이 최근 며칠 사이 숨졌습니다.]

이란 당국은 처음 사망한 환자가 무역업에 종사하면서 중국 출장을 다녀온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란 당국은 이 밖에도 785명이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룻밤 사이에 전날의 두 배가 넘는 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탈리아 경제·금융 중심지인 밀라노가 위치한 롬바르디아주에서만 확진자가 89명으로 늘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3명에 불과했던 확진자가 최근 며칠 사이 급증하면서 이탈리아 정부도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합니다.

[쥐세페 살라 / 이탈리아 밀라노 시장 : 이 시점서 밀라노의 학교는 봉쇄해야 합니다. 대도시 차원의 개입을 확대하도록 광역 자치단체장에게 제안할 것입니다.]

지역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유럽 역내 국가 중 현지 확진자 3명이나 숨지는 사례가 처음으로 보고됐습니다.

이날 밀라노 등에서 예정됐던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 경기가 전격 취소된 데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세계 3대 축제인 베네치아 카니발도 잠정 중단됐습니다.

YTN 박철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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