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코로나19의 대유행 즉 '펜데믹'을 선언한 날 첫 발병국인 중국은 자국의 코로나19는 정점을 지났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중국은 생활과 경제의 전면 정상화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성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중국 서부 신장위구르자치구가 경제와 생활의 전면 정상화를 선언했습니다.
추가 확진자가 며칠째 나오지 않자 가게들도 장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한 달 넘게 문을 닫았던 스키장도 개장해 관광객까지 받고 있습니다.
관영 매체들은 신장의 정상화 소식을 수시로 전했습니다.
[CCTV 방송/ 12일 : 신장 자치구의 철도와 항공, 도시 공공교통 그리고 공공서비스 장소가 속속 운영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130여 명 발생했다가 대부분 완치된 산시성의 가게들도 영업을 일부 재개했습니다.
[식당 주인 / 산시성 타이위안 : 사람이 많이 오면 안전하지 않을 것 같아서 좌석 간의 거리를 이렇게 멀리 배치했습니다.]
가장 상황이 심각한 우한시는 의료와 식료품 등 필수 업종부터 조업을 허용했습니다.
특히 부품 공장 같은 글로벌 공급망 관련 회사의 가동 재개도 독려하고 있습니다.
우한시도 확진자가 하루 1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났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펑 /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대변인 : 전반적으로 중국의 이번 전염병 유행은 이미 정점을 지났습니다. 신규 확진자 수가 계속 줄고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에서 아직 사람들의 이동 통제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의 환자 유입을 막기 위해 입국자에 대한 격리조치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이 선언된 시점에 첫 발병국인 중국은 경제와 생활의 전면 정상화에 본격 착수하는 조금 공교로운 상황이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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