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프랑스서 코로나19로 의사 첫 사망...응급실 근무 중 감염

2020.03.23 오전 08:27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환자들을 진료하던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했습니다.

올리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부 장관은 현지시간 22일 RTL 방송에 출연해 "어제 저녁 의사 한 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는 보고를 받았다. 내가 아는 한 프랑스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로 사망한 첫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숨진 의사는 67세인 장자크 라자핀드라나지로, 파리 근교 도시 콩피에뉴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일하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콩피에뉴는 프랑스의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집단감염이 일어난 우아즈 지역에 있는 소도시입니다.

이 의사는 우아즈에서 대거 발생한 환자들을 돌보다가 이달 초 양성판정을 받은 뒤 인근 릴의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숨졌습니다.

가정의학과 의사인 부인 역시 코로나19에 감염돼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고 현지 방송은 전했습니다.

22일 하루 프랑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500여 명 늘어나 1만 6천여 명이 됐고, 110여 명이 숨져 총 사망자는 674명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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