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코로나 19 봉쇄완화 타진...트럼프 "나라 곧 다시 열 것"

2020.04.09 오후 07:07
이탈리아, 15일부터 일부 생산 활동 제한적 재개 논의
이탈리아, 전국 이동제한령 다음 달 4일 이후 완화 논의
덴마크, 15일부터 탁아소·유치원·초등학교 개학
[앵커]
세계적으로 급격한 경기 하강이 확실해짐에 따라 일부 국가들은 서둘러 봉쇄 위주의 방역 정책을 재고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세가 누그러지면 봉쇄 조치를 해제할 방침임을 거듭 밝혔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럽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이탈리아의 주세페 콘테 총리가 현지시각 7일 내각 장관, 과학기술계 전문가들과 회의를 열고 봉쇄령의 점진적 완화 개시 시점을 논의했습니다.

회의에서는 오는 15일부터 일부 생산 활동을 제한적으로 우선 재개하도록 하고 전국 이동제한령은 다음 달 4일 이후 완화하는 이른바 2단계 해법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덴마크 역시 15일부터 탁아소와 유치원, 초등학교 문을 다시 여는 것을 시작으로 코로나19에 따른 제한 조치를 점진적으로 풀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노르웨이도 20일부터 점차 봉쇄 조치를 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오스트리아와 체코도 소규모 상점 영업 재개를 시작으로 하는 구체적인 봉쇄 조치 완화 일정표를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이들 국가에서 최근 코로나 19 확산이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경제 정상화를 모색할 가능성이 열리는 데 따른 것입니다.

미국의 경제활동 정상화 시점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각 8일 발병 곡선의 하향 국면에서 나라를 다시 여는 것이 안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그러나 빅뱅 식으로, 그리고 우리나라 대부분을 열 수 있다면 멋진 일일 것입니다. 나는 우리가 곧 그렇게 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타격이 훨씬 적다면서 발병 정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경제 활동을 재개하는 방안을 재차 거론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결정을 내리는 데 있어 전문가들과 함께 머리를 맞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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