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고검 구로카와 검사장이 '내기 도박' 파문으로 사직한 가운데 산케이와 아사히 신문이 자사 기자와 직원이 도박에 연루된 데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
산케이 신문은 자사 사회부 기자 2명이 수년 전부터 특정 취재 대상자와 내기 도박을 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며 부적절한 행위에 대해 사과한 뒤, 상세한 조사를 거쳐 적절히 처분할 방침이라고 지면을 통해 밝혔습니다.
이 신문의 자체 조사에 따르면 두 기자는 한 달에 수 차례씩 도쿄에 있는 기자의 집 등에 모여 내기 도박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제의 기자들은 이 내기 도박 후 귀가하는 택시 안에서 취재를 했다고 진술했지만 산케이 신문은 내기 도박의 경우 금액의 많고 적음을 떠나 절대 허용할 수 없는 사안이라며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사히 신문도 기자 출신 50대 사원이 구로카와 검사장과 내기 도박을 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히고, 긴급사태 선언 중 부적절한 행동으로 폐를 끼친 것에 거듭 사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신문은 취재 활동이 아닌 개인적 행동이었지만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내 규정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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