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8월 주민 외식비 절반 정부가 부담...매번 1인당 최대 만5천원 지원

2020.07.09 오전 03:24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술집과 식당, 카페 등을 지원하고,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외식비 절반을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3월 이후 문을 닫았던 잉글랜드 지역 슬집과 식당 등은 지난 4일부터 영업 재개에 들어갔습니다.

리시 수낙 영국 재무장관은 현지 시각 8일 코로나19 이후 경제 회복 계획을 발표하면서 외식비 지원방안을 내놨습니다.

8월 한 달간 매주 월요일에서 수요일까지 외식을 할 경우 외식비의 절반, 1인당 최대 10파운드, 만5천 원까지 정부가 부담하기로 했습니다.

음식과 음료는 이 같은 할인에 포함되지만 술은 제외됩니다.

정부는 참여 식당과 카페, 술집에서 8월 한 달간 횟수 제한 없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참여를 원하는 사업장은 오는 13일 개설되는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하면 됩니다.

사업장은 고객에게 외식비를 할인해준 뒤 매주 정부에 이를 신청할 수 있으며, 정부는 5영업일 내에 이를 계좌로 넣어주게 됩니다.

수낙 장관은 이 같은 외식비 지원 계획이 "영국에서 이전에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우리는 보다 창의적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외식비 지원은 "식당과 카페와 술집에 고객이 다시 돌아오도록 해 180만 명의 종사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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