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트럼프는 펜실베이니아, 바이든은 뉴욕...9·11 추모식

2020.09.12 오전 03: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 섕크스빌에서 열린 9·11 테러 19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섕크스빌은 유나이티드항공 93편이 추락한 곳으로 당시 테러범들은 이 항공기를 국회의사당에 추락시키려 했지만, 승객들의 사투로 들판에 추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모사에서 "우리는 여러분의 고통을 지울 수 없지만, 여러분 어깨의 짐을 짊어질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당시 유나이티드항공 93편 희생자들의 헌신을 설명하면서 "이곳에 40명의 용감한 영혼들이 진정한 영웅으로 잠들었다"고 추모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과 헌화 행사도 가졌습니다.

청중들은 좌석 간격을 널찍이 띄우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코로나19에 대비한 모습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마스크를 안 썼습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같은 시각 뉴욕의 옛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인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등도 함께했으며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바이든 후보는 행사 참석 전 기자들과 만나 "오늘은 엄숙한 날"이라며 "오늘 어떤 뉴스도 만들지 않을 것이며, 9·11 이외에는 어떤 말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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