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더뉴스-더인터뷰] 바이든, 위스콘신 대역전...현지 상황은?

2020.11.05 오후 02:52
■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박홍민 / 위스콘신 주립대 정치학과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현재 위스콘신 분위기는 어떨지도 궁금한데요. 현지 위스콘신주립대 정치학과의 박홍민 교수님이 연결돼 있다고 하는데 연결 지금 가능하겠습니까?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지금 위스콘신과 미시간에서 조 바이든 후보가 극적으로 대역전하면서 미 대선 상황이 급반전된 분위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 위스콘신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박홍민]
선거 전 여론조사에서 바이든 후보가 10% 이상 차이로 승리할 것으로 예상이 돼서 이 정도로 극적인 승리일 줄은 사실 예상을 못했죠.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은 안도를 하는 측면도 있고요. 그런데 다만 공화당 지지자들은 많이 안타까워하죠. 너무 극적인 승리, 극적인 패배니까요.

[앵커]
교수님, 이렇게 막판 역전을 이룬 이유는 뭐라고 보십니까?

[박홍민]
역시나 민주당 지지자들이 더 많이 이용한 것으로 알려진 우편투표 때문이라고 볼 수 있겠는데요. 선거 1, 2주 전부터 위스콘신에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했거든요. 그러면서 투표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요.

다른 지역보다 좀 더 빨리 진행된 우편투표 용지 배부라든지 수거가 큰 몫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위스콘신 같은 경우에는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에 속하는데 4년 전에는 트럼트 대통령이 신승을 거뒀던 지역입니다. 지금 상황이 달라졌는데 교수님께서도 실제로 4년 전과 지금 달라진 분위기를 느끼시는지요?

[박홍민]
4년 전하고 이번 선거는 많이 위스콘신은 다릅니다. 4년 전에는 특히 그 당시 클린턴 후보가 이길 것으로 예상을 해서 많은 민주당 지지자들이 안이한 측면이 있었고요. 특히 흑인들 투표율이 굉장히 저조했었거든요.

보통은 70% 이상의 투표율을 흑인들이 보여줬었는데, 위스콘신에서. 2016년 같은 경우는 60% 밑으로 떨어졌단 말이죠.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서 민주당이 지난 여름에 물론 코로나 때문에 무산되기는 했지만 전당대회도 할 예정으로 있었고요.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을 총 3번 방문하기도 했었고요, 이번 선거기간 동안에. 그러다가 문제는 8월 말쯤에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인한 시위가 있었던 와중에 위스콘신에서도 시위가 있었는데 밀워키 남쪽의 케노시아 지역에서 흑인이 경찰 총에 맞아서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었죠. 그래서 이것이 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합쳐지면서 흑인들 투표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민주당 지지자들의 긴장감하고 결집력이 남달랐던 것, 이런 것들이 4년 전하고 크게 차이가 있었다, 이렇게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지금 위스콘신주 같은 경우에는 앞서도 잠깐 말씀을 드리기는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측에서 재검표를 요구했지 않습니까? 어떤 점을 정확히 문제삼고 있는 겁니까?

[박홍민]
위스콘신주법에 따르면 1위하고 2위의 표차가 1%포인트 미만이면 재검표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그것 때문에 공화당에서 요구한 거죠.

[앵커]
지금 현재 위스콘신주법에 따라서 결국은 표차이가 얼마 나지 않기 때문에 재검표를 요청한 거다라는 교수님의 말씀이신 것 같은데 위스콘신 현지에서 그만큼 표차가 얼마 나지 않아서 바이든 후보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 양측 간의 갈등도 표면화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요. 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박홍민]
현재 분위기는 아직까지 갈등이 표면화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지지자들이 모여서 간단한 시위를 한다거나 이 정도이지, 폭력시위로 비화된다거나 그 정도로까지는 되고 있지 않습니다.

[앵커]
혹시 재검표를 통해서 결과가 뒤집어질 가능성이 높다라든지 이런 예상이 나오는 게 있습니까?

[박홍민]
현재 사실 표차는 0.6%포인트라고 하는데 2만 표 정도 차이인 거거든요. 위스콘신은 2016년에도 한 번 재검표를 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됐는데 그때 131표가 늘었거든요.

그러니까 그 정도 느는 정도니까 2만 표 차이를 뒤집을 만큼 그렇게 재검표가 큰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앵커]
지금 또 보면 지금 계신 곳은 위스콘신이지만 미시간이나 미네소타주, 러스트벨트에 있는 다른 곳의 전반적인 분위기도 위스콘신주에서 느끼시는 것과 크게 차이는 없었습니까?

[박홍민]
위스콘신이나 미시간이나 다 중서부지역은 시위를 한다거나 이런 문제에 있어서 총기를 소유할 수 없기 때문에 그런 과격한 시위로 발전한다거나 그러지는 않습니다.

물론 각 당의 지지자들이 서로 모여서 하소연을 하고 서로 불만을 표시하고 그러는 건 있죠. 그런데 분위기는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미시간이나 위스콘신이나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앵커]
교수님 계신 곳 주변에 한인사회도 있을 것 같은데 한인분들 많이 계십니까?

[박홍민]
위스콘신은 시카고지역하고 많이 가까워서 한인들이 많지는 않습니다. 물론 계시기는 하지만요. 그런데 아주 많은 규모는 아닙니다.

[앵커]
전반적인 이번 대선과 관련해서 한인사회 분위기는 어땠습니까?

[박홍민]
한인사회는 전통적으로 나이가 좀 많으신 분들 같은 경우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성향이 있으셔서 트럼프를 지지해야 한다라는 분도 있었고 또 유학생이라든지 젊은 이민자들이라든지 이런 분들은 민주당 바이든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든지 이런 식의 움직임들이 있었죠.

[앵커]
교수님, 상황이 언제쯤 정리가 될까 이 부분이 궁금한데 조기에 승자가 확정되지 않고 장기화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신지요?

[박홍민]
우선 지금 현재 시각에 조지아주에서 개표되고 있는 걸 잘 봐야 되겠는데요. 어제 개표소에 도착한 우편투표용지까지 개표할 수 있는데 어제 도착한 분을 개표를 아직 안 했었거든요. 그러다 한 1~2시간 전에 도착을 해서 개표를 시작했단 말이에요.

그럼 애틀란타 지역 같은 대도시 지역에서 우편투표를 한 것들인데 그게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성향이 높아서 조지아주가 혹시나 역전이 돼서 지금은 트럼트 대통령가 0.6%포인트로 이기고 있는데 역전이 돼서 조지아주를 바이든 후보가 승리한다면 생각보다는 빨리 승자가 결정되겠고요.

만약에 조지아주가 여전히 트럼프가 승리하는 걸로 간다면 소송전이라든지 재검표라든지 이런 게 장기화돼서 2~3주, 길게는 한 달 가까이 늘어질 수도 있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박홍민 위스콘신주립대 정치학과 교수와 함께 미 대선 관련된 현지 분위기 알아봤습니다. 교수님 말씀 고맙습니다.

[박홍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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